• 국문초록
본고는 이정직(1841~1910)의 시문 자료에 대한 연구로 크게 다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하나는 석정 이정직의 필사본 《연석산방미정고》(후손가장본)와 간본 《석정집》(6권 3책)에 대한 비교이다. 필사본에는 한시 927제 1,279수와 문 273편이 수록되어 있고, 간본 《석정집》에는 한시 512수와 문 123편이 수록되어 있어 필사본에서 간본으로의 선택율은 대략 절반 가량된다. 다만 간본은 ‘잡저’를 전혀 수록하지 않았다. 또 하나는 석정 이정직의 시문, 잡저, 편서 등을 추가 발굴하여 자료의 輯逸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금번 자료조사 과정 중에 《연석산방미정고》가 현재 통용되는 권질(20책)보다 더 많은 분량(최소 30책 이상)이 있었음을 추정・확인하게 되었고, 그 중 새로 발굴한 고려대 육당문고본(新舊折衷內篇, 外篇)은 석정의 제자 송기면의 《裕齋集》에 잡저 「망언(妄言)」으로 잘못 편입되었다는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정직의 잡저 논설들은 송기면의 「망언」 1, 2에 거의 다 수록되었음을 확인하였다(다만 「망언」 1의 가장 마지막 글인 <금일동서> 한편만은 송기면의 글임). 요컨대 향후 석정 이정직의 자료 휘집의 필요성이 전면적으로 대두된다 하겠다.
주제어 : 석정 이정직 후손가장본, 《연석산방미정고》, 《석정집》, 고려대 육당문고본 《연석산방미정고》, 《명시산채》, 송기면 「망언(妄言)」의 저자 정정, 석정 자료 휘집의 필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