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문초록
본 논고는 예술을 둘러 싼 다양한 존재의 활동을 주체와 ‘행위자성(agency)’이라는 개념을 적용하여 그 유효성과 유용성을 물질문화까지 확장시켜, 예술의 주체가 물질적 매개체(material agency)를 통해 어떻게 발현되며, 그 결과물이 관람자에게 어떠한 시각적 경험과 심리적 영향을 끼치는지, 특정한 예술품과 대상이 예술적 행위자를 어떠한 방식으로 상기시키는지를 李成桂(1335~1408)라고 하는 조선의 창업주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성계와 관련된 회화, 유물과 사적 등을 이성계의 ‘행위자성(agency)’이라는 관점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즉, 이러한 수많은 예술품과 유적에서 이성계의 행위자성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관람자들은 이러한 작품들을 대면할 때 얼마나 이성계의 존재를 의식하게 되는지, 이성계의 명성과 역사적 평가가 이러한 작품에 대한 가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이성계 사후 이성계와 관련된 유품들과 사적지들은 어떤 주체에 의해 이용되며 변화되는지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주제어 : 이성계(1335~1408), 태조, 어진, 행위자성(agency), 함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