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문초록
2000년 3월,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의 설립과 출범은 한국 근대 대학의 역사에서 하나의 의미 있는 ‘사건’이었다. 그것은 분과 학문으로 고착된 한국 대학제도의 오래된 장벽을 허물고 ‘동아시아’라는 21세기의 새로운 화두를 대학이라는 제도 내부에서 집중적으로 문제제기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특히 그러하다. 이 글에서는 동아시아학술원의 연구 성과 가운데 주로 고전학, 고전문학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영인본, 자료집, 학술회의, 학술논문, 학술저서, 연구과제 수주 등의 사안을 정리하며 지난 20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아울러 향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간단한 제언을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연구 성과에 대한 평가는 자제하고, 지난 업적을 연대기적으로 서술하는데 주력했다. 동아시학술원이 지난 20년 동안 고전학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임형택, 김시업, 신승운, 진재교, 안대회, 김영진 등 문헌과 고전에 밝은 연구자들이 리더십과 협업을 발휘한 결과였다. 또한 학술원이 변화되는 시대 현실에 맞춰 고전학 핵심 연구기관으로서 타 대학과 견주어 어떠한 특성을 지속시킬 수 있는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고전학 분야에서 동아시아학술원이 영인한 자료, 출판한 연구서, 구축한 DB 등은 지난 20년간의 지난한 노력의 결과로서 향후 지속적인 확대 발전이 요청된다.
주제어 :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대동문화연구원, 동아시아학, 한국학, 고전학, 대동문화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