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문초록
이 글은 2000년 3월 창립된 이후 동아시아학술원이 수행해온 연구 활동이나 연구 성과를 연구 분야 면에서는 동아시아사 혹은 동아시아라는 맥락 속의 한국사 연구, 연구 대상 시기 면에서는 ‘근대전환기’에 관한 연구를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다.
특히 이글에서는 그 동안의 연구 성과에 대해 ‘동아시아사’를 둘러싼 개념이나 접근방식, 그리고 그것이 변화해나가는 과정에 주목하여 살펴보았다. 그 결과 ‘동아시아사’가 처음에는 일종의 ‘지역사’라는 의미에서 접근되었지만, 점차 하나의 방법적 개념으로 변화해나갔음을 확인하였다. HK사업이 시작될 무렵 서양중심적(eurocentric) 역사에 대한 비판적 이해에 근거하여 새로운 역사상을 구축하려는 노력이 가시적으로 나타났다. 2010년대에는 서구중심주의와 근대중심주의(modernocentrism) 를 동시에 극복하여야 한다는 새로운 문제의식이 제기되었고, 그를 위해 트랜스히스토리칼(transhistorical)한 접근의 필요성이 제시되었다.
주제어 : 동아시아학술원, 동아시아사, 19세기의 동아시아, 근대중심주의, 트랜스히스토리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