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이 연구에서는 분단 후 북한 동요장이 재편된 양상을 고찰하였다. 분단 후 10년간 북한에서 출간된 동요선집을 전수 조사하여 입수 가능한 선집 8종의 편찬 방식, 수록 작가 및 작품을 살폈다. 선집 수록 작가가 잡지 『아동문학』과 2000년대 『현대조선문학선집_아동문학집』에 수록된 양상을 추적함으로써, 북한 동요의 작가정전이 형성되는 경로를 밝혔다. 북한은 분단 직후부터 동요선집을 기본 1만부씩 출간하며 체제 이념을 반영한 동요장을 구축했다. 전쟁 전에는 대표 작가를 통해 동요 창작의 전범을 제시하고 전쟁기에는 전시 동원 체제를 강화하고 전쟁 후에는 자연 속의 평화로운 일상을 강조했다. 2000년대의 선집에는 특수한 국면의 정치적 내용을 역사적 맥락에서 보편화하고 어린이의 놀이와 학습 중심으로 주제를 강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동일 작품을 재수록하면서 연과 행을 재배치하여 가독성을 높이고, 개인의 우상화를 공동체의 가치로 전환하는 양상을 보였다.
주제어
북한, 동요선집, 동요장, 작가정전, 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