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이도영은 서화협회전람회와 고서화전람회의 개설과 운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서화협회전람회는 동시대 조선인 서화가들을 위한 근대식 전람회 제도의 출현을 보여주었으며, 고서화전람회는 역대 명화를 선별하여 소개함으로써 이후 미술사적 전시의 선례를 예고하였다. 본 연구는 이 두 전람회의 출현과 발전 과정에서 이도영이 수행한 역할을 고찰하였다. 특히 1928년 본격화된 서화협회전람회의 재정비 과정과 1929년 고서화전람회의 출현 과정에 주목하고, 두 전람회를 둘러싸고 『동아일보』 지면에서 전개된 민족미술 담론의 형성과 전개 양상을 분석하였다.
1920년대 중반 조선미술전람회가 식민지 미술계를 장악하자, 민족주의 성향의 신문과 비평가들은 서화협회전람회에 조선 미술가들의 유일한 전람회라는 위상을 부여하였다. 또한 고서화전람회는 조선 미술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전시로 인식하였다. 따라서 두 전람회에서 보여준 이도영의 활동은 1920년대 민족문화 운동이라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전개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주제어
이도영, 동아일보, 서화협회전람회, 고서화전람회, 민족미술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