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이 연구는 광학서포 발행 서적에 관한 기존 논의가 신문 광고, 서적 목록, 후면 광고 등 간접 자료에 주로 의존해 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판권면을 기준으로 광학서포 발행 서적의 범위와 시기를 실증적으로 재검토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근대 초기 출판 환경에서는 발행ㆍ발매ㆍ수입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광학서포의 발행 서적 또한 엄밀하게 확정되지 않은 채 논의되어 왔다. 이에 본고는 기존 연구와 관련 자료를 재검토하는 한편, 개별 서적의 판권면에 기재된 발행 정보를 중심으로 광학서포 발행 서적을 다시 정리하였다.
검토 결과, 광고와 목록 자료만으로는 광학서포 발행 서적을 안정적으로 확정하기 어렵고, 기존에 광학서포 발행으로 알려진 서적 가운데 일부는 수입서ㆍ발매서 또는 타 출판사 발행 서적으로 보아야 함을 확인하였다. 반면 기존 논의에서 충분히 주목되지 않았던 서적 가운데에는 판권면을 통해 광학서포 발행 서적으로 확인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재검토를 통해 현재까지 판권면 및 관련 자료로 확인되는 광학서포 발행 서적은 1907년부터 1927년까지 총 74종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이는 광학서포의 출판 활동이 1907~1909년에 집중되었으나 1910년 전후에 종결된 것이 아니라 1920년대까지 지속되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의 의의는 광학서포를 대한제국기 애국계몽 출판사로만 한정해 온 기존 인식을 재고하게 하고, 판권면이라는 직접적 서지 자료를 통해 근대 출판사의 발행 활동을 재구성하는 실증적 기준을 제시한 데 있다. 본고는 광학서포 발행 서적의 범위와 시기를 다시 확정함으로써 관련 연구의 기초 자료를 정비하고, 향후 광학서포의 출판 전략과 성격, 유통 및 인적 네트워크 등 근대 출판 연구에서 발행의 근거와 출판 활동의 지속성을 새롭게 검토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다.
주제어
광학서포, 김상만, 근대 출판사, 발행 서적, 판권면, 서적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