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문초록
碧史 李佑成 先生은 일정한 이념을 학생에게 전달하는 傳道, 객관 지식을 학생에게 전수하는 授業, 전수한 지식을 깨우치지 못한 학생의 의혹을 풀어주는 解惑, 이 세 가지 동양 전통의 師道를 모두 추구한 분이다. 65세 정년 이전은 주로 저술에 충실하여 수많은 불후의 저작을 남겼고, 학문이 완성된 65세 이후 서세하기까지 27년간은 저술 활동도 했지만 주로 본인이 쌓은 학술 이론을 타자에게 대화와 講學을 시도하여 ‘해혹’에 힘을 기울이셨다. 이 글은 선생이 65세 정년 이후 ‘실시학사’를 열고 문학・사학・경학・철학 분야 소장 門徒들에게 ‘해혹’을 베푼 경과와 성과를 살펴본 것이다. 선생은 정년퇴직 후 1990년 7월에 實是學舍를 열고 고전문학연구회(1992년), 다산경학연구회(1993년)를 결성하였다. 선생은 여기서 매주 정례모임을 가지고, 한문 원전의 비평 강독 및 토론을 돌아가시는 2017년 봄까지 진행하였다. 본고는 정년 이후의 강학을 통한 구체적인 학술 활동이 어떠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주제어 : 벽사 이우성, 실시학사, 고전문학연구회, 다산경학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