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문초록
본 논문은 思齋 金正國이 조선 전기에 후학 양성의 일익을 담당한 훌륭한 스승이라는 사실에 주목하여, 그의 학문관과 자상한 스승의 면모를 고찰한 글이다. 사재 선생은 中宗 때 王政을 보필하고 백성들에게 善政을 베푼 유능한 관료 문인이다. 그는 황해도 관찰사로 있을 때 수십 명의 학생을 뽑아 직접 가르치기도 하고, 자신이 만든 學令으로 儒生들을 면려하고 또 詩로 校生들에게 학업을 권면하는 등 교육에 높은 열정을 기울였다. 훌륭한 인재를 만들어 좋은 사회와 훌륭한 나라를 이루려는 높은 뜻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후 고양군 망동리에 은거할 때도 18년 동안 오직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로 즐거움을 삼았다. 이때도 그는 정성을 다해 제자들을 가르쳤는데, 시의 효용성을 중시하여 시를 통해 여러 제자들에게 학문을 권면하였다. 이에 본고는 사재 선생이 교생과 제자들에게 학문을 권면하기 위해 지은 시를 분석하여, 학문관 및 시의 미적 특징과 함께 자상한 스승의 면모를 살펴본 것이다.
주제어 : 김정국, 망동리, 육무당, 스승, 교생, 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