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문초록
현존하는 여러 서목을 통계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 소장하고 있는 중국 통속소설 간본은 많으나 주로 청나라 중후반의 坊刻本, 청나라 말기 민국시기의 활자본과 石印本이 주를 이루며, 학술적 문헌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명 刻本과 청 초기 간본은 소장 량에 있어 한계가 있다. 그러나 그 중에는 유일본이나 선본이 적지 않다. 《型世言》, 《莽男兒》와 같이 중국에는 없는 소설 작품뿐만 아니라 《皇明英烈傳》, 《百家公案》, 《廉明公案》,《醒世姻緣傳》, 《引鳳簫》 등 명청 소설 초기의 중요한 판본도 소장하고 있어 충분한 학술적 가치가 있다. 조선 왕실 및 연행 사절은 중국 통속소설을 한반도에 유입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비록 儒學이 한반도의 사회와 문화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중국 통속소설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최고의 경지에 이르기 힘들었다. 하지만, 한자 문화라는 특수한 힘에 의해 알게 모르게 대대로 조선인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주제어 : 중국 刊本, 소설 전파, 연행사, 동아시아 漢籍, 한국 장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