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집(2020.09)] 알렉산드르 솔제니친(1918~2008)의 번역 수용과 반공, 문화냉전 그리고 민족
- 李烆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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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06
• 국문초록 이 글은 20세기 소련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솔제니친(1918-2008)의 통시적 수용사를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솔제니친은 『닥터 지바고』(1957)의 작가 파스테르나크(1890-1960)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의 대표적인 반체제 작가로 꼽힌다. 소련 당국의 위협으로 파스테르나크는 노벨문학상 수상(1958)을 거부했고, 솔제니친은 노벨상(1970)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4년이 지나서야 수상할 수 있었다. 이 이력이 세계적 문화냉전의 유용한 자산으로 활용되었다. 반공-분단국 남한에서 솔제니친은 어떻게 수용되었을까. 요컨대 이 글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 한국에 알려진 1962년부터 2010년대까지 통시적 수용사를 究明하는 번역문화사 연구의 기획이다. 주제어 : 노벨문학상, 파스테르나크, 반공주의, 문화냉전, 민족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