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문초록
日本漢字音에 있어서 漢音과 함께 중심적인 체계라 할 수 있는 吳音은 漢音보다도 전래가 오래되고 전래 당시의 漢字音 자료가 잔존하지 않는다. 따라서 전래 당시의 모습을 명확히 하는 것은 곤란하다. 吳音은 資料의 문제뿐만 아니라 전래 당시의 時期的・空間的 차이에 의해 다른 層이 混入되어 있어 字音形을 규정하는데 많은 문제점이 있다. 여기에는 漢字音의 도입 당시 日本語 자체의 表記上의 문제(上代特殊仮名遣い) 및 漢字音이 日本語로 同化되는 과정에 있어서 日本人들의 수용 태도, 上古音의 殘存 등 여러 가지 복잡한 원인이 존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字音의 變容」이라는 측면에서 讀誦音(傳承音 혹은 流通音)의 정비 과정에서 韻書 인용과의 상호 관계를 파악하고, 吳音이 佛敎敎學의 學習의 場에서(天台宗, 日蓮宗 등) 어떻게 정착해 왔는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즉 첫째 韻書 수용이 吳音의 字音 變容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고, 둘째 이러한 字音의 變容과 전통적인 讀誦音의 수용에 따라 吳音이 정착하는 과정을 脣音系 淸濁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그 결과 中古音과 淸濁이 일치하지 않는 字音의 淵源을 다음과 같이 세분화하였다.
① 諧聲符 자체가 濁音이며, 이를 그대로 사용한 것(단순 類推)
② 같은 諧聲符를 갖는 글자가 淸音과 濁音을 가지며, 이를 구별하지 않고 사용한 것
③ 異體字가 濁音을 갖으며, 이를 구별하지 않고 사용한 것
④ 品詞 혹은 漢語의 語彙에 따라 淸濁이 나뉘며, 이를 구별하지 않고 사용한 것
⑤ 新濁에 의한 濁音이 고착화 한 것으로 보이는 것
⑥ 聲點의 誤記
주제어 : 淸濁, 法華經字音學, 山家本, 日相本, 字音 改變, 變容, 諧聲符, 異體字의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