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성호적대장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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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01
단성호적대장 연구 호적대장 연구팀 저 2003년 간행
현존하는 단성현 호적대장으로 가장 빠른 시기의 것은 1606년의 호적대장으로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이것은 산음(山陰; 지금의 산청) 호적대장에 단성이 속현으로서 함께 붙어있으며, 역시 책자 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시기의 호적대장이다. 그러나 이후의 호적대장은 독립적으로 작성되어 1678 년부터 1789년 사이의 책자는 단성향교가 소장하고 있다. 또한 19세기의 호적대장도 이들 자료와 함께 단성지역에 남아 있었으나 일제강점초기에 일본으로 넘어가 현재 토쿄(東京)에 있는 가쿠슈 인(學習院)대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17·18세기 단성현 호적대장 자료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에서 영인하여 학계에 공개되어 호적대장 연구를 활성화시켰다. 19세기 호적대장은 학습원대학에 서 소개하고 마이크로필름으로 공개되었다.
대동문화연구원의 호적연구는 이러한 자료소개에 기초하여 [경상도단성현호적대장(慶尙道丹城縣 戶籍大帳)] 전량을 전산데이터베이스화하면서 시작되었다. 한국역사연구회 소속 조선시기 사회경 제사 연구자 16인이 대동문화연구원의 특별연구원으로 사업에 참여하여 1999년 봄부터 현존하는 [경상도단성현호적대장]의 전산데이터베이스화에 착수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호적대장의 자료적 성격에 대해 재고할 기회를 갖게 되었던 것이다. 호적대장이 갖는 자료적 성격이 독특하다는 인식 과 그에 따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방법을 달리해야할 필요성이 전산데이터베이스화를 시작하려 할 때부터 제기되었다. 전산화방안을 고안하기 위해서는 호적의 자료적 성격을 파악하는 작업이 동 시에 진행되어야 했다. 호적연구를 새로운 각도에서 시도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자료의 전산데이터 화 과정에서 도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성호적에 대한 연구과정은 우선 2000년 12월에 ‘호적대장의 전산화와 사료적 성격’을 대주제로, 그리고 2001년6월에 ‘호적대장의 직역’을 대주제로 대동문화연구원과 한국역사연구회의 공동주최 로 발표되었다. 2001년 11월에 세 번째의 호적대장 연구발표회가 ‘호적대장의 戶’라는 대주제로 개 최되었으며, 2003년 4월에는 호적연구의 폭을 넓히는 의미에서 ‘호적대장에 나타나는 사람들’이라 는 주제로 네 번째의 연구발표가 이루어졌다. 여기에서 발표되고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들과 그 동 안 개별적으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논문들 가운데 단성호적을 사용하여 연구한 논문들을 약간 의 수정을 거쳐 본 연구총서로 묶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