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書類 - 洪範羽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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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01
洪範羽翼(附 涑川集, 全帙5冊)
禹汝楙(1591-1657) 著 四六倍版/3,948面
本書는 朝鮮中期의 學者인 涑川 禹汝楙의 著述이다. 그는 특히 周易과, 尙書의 洪範에 치력하였는 데, 그 중에서도 本書 및 洪範衍義, 箕範 등 三種의 洪範에 관한 저술은 그의 平生精力의 結晶體라 고 할 수 있다. 그는 거개 우리나라 학자들이 성리학적 관점에서 洪範을 이해하고 접근하던 것과는 달리 五行을 形而上學的으로 설명하지 아니하고, 自然의 物質的 資源으로 인식하고 그것의 활용을 講究하여 國利民福에 이바지하려고 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本書는 우리나라 經學史上 드물게 볼 수 있는 硏究成果라 할 수 있다.
本書의 價値는 燕巖 朴趾源의 序文 속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安義縣監으로 赴任한 燕巖은 이 저 술을 발견하고 감탄한 나머지 긴 序文을 지어 涑川의 洪範學에 劃期的 意味를 부여해 놓았다. 燕巖 이 序文을 통하여 강조한 것은 五行을 實用爲主인 利用厚生學으로 해석한 것이다. 말하자면 五行 을 종래의 思辨哲學으로부터 프라그마티즘的인 사상으로 전환시키려 한 것으로, 涑川의 글을 引伸 發明하여 그의 學術史的 位置를 크게 격상시켜 놓았던 것이다.
本書는 燕巖의 언급 이후 다시 世人의 관심에서 멀어진 채 근 200여년의 세월 동안 책장 속에 갇혀 있었는데, 本校 李佑成 敎授가 探聞 끝에 後孫의 집에서 발견하여 이번에 影印하여 學界에 처음으 로 소개하게 된 것이다. 國內 唯一本인 本書는 애석하게도 전체 42권 중 4권이 缺落되기는 하였지 만 보존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다만 半草로 된 글자가 많아 讀解에 다소 불편하기는 하나 經學 연 구 특히 尙書 관계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附錄으로 涑川集을 수록하여 涑川의 생애와 사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